Produced by CCMP produced by CineCaption

봉

봉 신

봉 신 방

[TM]무림 라이더
http://club.ipop.co.kr/murimrider

대본 : 협의녀 / 오프닝 : 박무영
싱크 : 인투

폭군이 요괴들을 거느리고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니

인간 세상에는 견딜수 없는
원망만이 쌓여간다

모든 것이 이 세상에
마도가 성행하기 때문이니

하늘도 노여워 하는구나

마음 모아 고락을
함께 하니

나타는 뇌정벽력도
두렵지 않고

죽음을 무릅쓰며 마도를 몰아내고

액운을 없앤다

이 생명이 다하는 한이 있어도
그대가 영생을 얻기를 바라노니

그 효심과 의리가
하늘과 땅을 놀래킨다

나를 아끼고 사랑함에
어떠한 사심도 없으니

이렇게 만나게 된것도
인연이라 하겠다

내생에 다시 만나도
그 사랑을 지속하기는 어려우나

그 효심과 의리는
영원히 마음속에 살아있도다

봉 신 방

제 36 집

달기는 상황이
갈수록 불리해지자

조정에 동요하는 자들이
있을거라 의심해

유비파를 시켜 많은
사람들을 잡아들인다

유비파는 공을 세울 욕심에
잔혹한 고문도 서슴치 않는다

조정은 생지옥으로 변하고
모두 전전긍긍한다

이게 맛있으니 좀 드세요

내가 알아서 먹을게..

고마워

닭이 연한데 맛 좀 보지

먹을게요

젊은 사람은 고기를
많이 먹어야 힘이 나지

고마워요

-금타도 많이 먹어
-먹을게요..

요즘 잡은 사람들 중에
당신의 친구도 많아요

허나 어쩔 수 없잖아요

내 입장도 좀 이해해주세요

마마가 다그치는데
명에 따를 수 밖에요..

마마가 우리까지 의심하면
정말 큰일이죠

어쨌든 주모자를
색출하는 게 중요해요

주모자만 잡으면
모든 게 끝나죠

드세요

내가 먹을게

참, 요전 요장군 있잖아요
그와 친하죠?

요즘 그를 만나본 적이 없나요?

술에 취하면 대왕과 마마를
욕한다는데 사실인가요?

대답을 좀 해봐요

요장군은 어머니 연배야

그가 전쟁터에 나갔을 때
난 어린애였어

나랑 왕래가 없는데
어떻게 만날 수 있겠어?

다 먹었어

-잘 먹었어요
-저..

배불러..천천히 먹어

우리 얘기 좀 해요

요장군과 동연배라면
서로 친하겠군요

아니야..

오래된 일이라서..

기억도 잘 안나..

친했었군요

마마께서 그에 관해
좀 알고 싶대요

마마가 날 만나자고?

걱정말아요..내가 곁에
있으니 별 일 없을 거예요

예상도 같이 입궐하자

나도 같이 가자고요? 난..
요장군을 알지도 못해요

괜찮아요
어머닐 모시고 가야죠

꿇어라!

마마, 대왕...살려주세요

목숨을 부지하고 싶으면
솔직히 말해야 돼요

요장군과 친했으니
그의 일을 모를리가 없어요

대왕, 요장군을 만났을 때
전 아직 젊었었어요

이젠 늙은 할망구가 됐는데..
그에 관해 아는 게 없어요

의리도 중요하지만
역적을 감싸면 안돼요

역적을 감싸다니..

난 정말 아는 게 없어

대왕, 제 말을 믿어주세요

어머닐 설득해봐

대왕과 마마를
화나게 하지 말고..

어머니, 아는 게 있으면
다 말하세요

어서 대왕께 말씀드리세요

뭘 말하라는 거야?

아무 것도 모르는데
무슨 말을 해?

대왕, 통촉해 주세요

그냥 묻는 말에 대답하면 돼요
뱀굴로 들어가고 싶나요?

안돼..안돼..대왕
전 억울해요..정말..

-안돼요..제발..
-전 정말 억울해요

-뱀굴로 밀어넣어!
-네

-안돼요..안돼..
-대왕..

안돼!

제발..

요장군이 역모를 꾀했죠?
아는대로 솔직히 말해요

어머니! 대왕, 마마..
살려주세요..제발..

그만!

어머니

뱀굴 앞에선 거짓말을 못한다

둘 다 정말 아는 게
없는 것 같다

-보내줘라
-네

감사합니다..마마..

어서 돌아가요

공연한 의심이 아닐까?

조정에서 누가 감히
배신할 수 있겠어?

분위기가 너무 조용해요

그럴수록 뭔가
도사리고 있어요

유장군

네

그동안 겨우 조무래기들만
잡아들였어

혹시 능력이 없는 게 아니냐?

마마께 충성하려고
가족까지 잡아왔습니다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충성한다고 다는 아니야

난 이빨 없는 개를
키우고 싶지 않아

알았습니다

-어찌 이럴 수가..
-어머니

우린 3대째 조정에 충성했는데
늙어서 이런 수모를 당하다니..

대체 무슨 일인데 그래요?

어머니

독한 게 여자의 맘이라더니..
사실이야!

자세히 말해봐요

고모가 말해봐요

비파가 우릴
뱀굴에 넣으려 했어

요장군이 반역을 꾀했다고
시인하도록 어머닐 강요했어

그럴리가 있나..

다 너 때문이야

-어머니
-왜 첩을 들였어?

웬수를 들여놨어

날 뱀굴에 넣으려 했어

매일..그렇게 악랄한 계집의
눈치를 볼 바엔 죽는 게 낫지!

-어머니..
-진정하세요

더는 못참아

미칠 것만 같아

그 여자와 같이 살 수 없어

그가 가든, 내가 떠날 거야!

-이러지마
-그건 말도 안돼

이 집안은 인제
이씨 집안이 아니라

유씨 꺼라고!
그 여자가 갈 것 같아?

주위가 온통 그의 심복인데
우리가 어디로 떠나겠어?

안떠나면 그의 손에
죽을 겁니다

나도 떠나고 싶지만
떠나면 역적이 될거고..

붙잡히면
멸문을 당할 게 뻔해

할머니를 봐서라도 참아야지

이젠 어떡해야 하지?

말 좀 해봐

올케한테 도움을 청해요

십낭?

내가 서운하게 대했지만..

올케는 워낙 착하고
도술에도 능해요

나타도 신통력이 있으니
우릴 도와줄거예요

틀림없어요

사람이 그래선 안돼

애당초 우리가 십낭을
어떻게 대했어?

올케라고 생각했니?

부인으로 대해줬냐구?

그는 서러움을 많이 당했어

헌데 아쉽다고 찾아가?
난 그런 짓 못해!

우릴 계속 도와줬으니
또 도와줄 거예요

비둘기를 주고 갔는데..

일이 생기면 비둘기에
편지를 띄우라고 했어요

십낭은 아량이 넓지만..

우린 그래도 염치를 알아야지

아마 그 비둘기도
우릴 흉볼거야

난 도저히 편지를 못쓰겠어

금타, 목타, 빨리 써

편진 내가 쓸게!

늦었으니 내일 말리자

남자들이란 뒷일을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

싸우다가도
철수하자면 금방 철수하고

이불을 지금 널지 않으면
냄새가 난다고..

지금 널어야 편히 잘 수 있지

착하니까..
상을 하나 내려줄게

뭔데?

"뒤를 돌아봐야 된다"는
한 마디야

무슨 뜻인데?

사람은 뒤를 잘 살펴야
실수가 없다는 뜻이야

문을 나서기 전에도
뒤돌아봐야지

잊어버린 게 없는지..
불을 잘 끄고 나왔는지..

조그만 실수가 큰 화를
가져올 수도 있어

대단하군..고작 그 뜻이야?

말투가 엄마를 닮아가네
뭐가 또 있어?

나타는 이제 어엿한
대원수니 잘 생각해봐

생각해봤자 모를거야

어서 이 빨래나 좀 짜죠

싸움이 끝나면 뭘 할 건지
생각해봤어?

아니.. 승상의 말론 공을 세우면
하늘의 사신이 될 수 있대

그 땐 비천과 네 오빠랑..

남천문에서 북천문으로
다시 천당에서 지옥으로..

아주 신나게 날아다닐 거야

그게 그렇게 신날까?

내가 생각하는 행복은 달라

날아다니고 싶으면
오빠를 끌어들이지마

오빠는 올케와
행복하게 살아야지

과연 신선처럼 날 수
있을지 두고봐야지

세상사는 알 수 없어

글을 몇 자 깨우치려고
서기에 갔는데

심안은 동생을 찾았고
난 널 알았어

또 같이 익주로 와서
대장군과 대원수가 됐고..

싸움이 끝나면 심안과
식당을 차려볼까?

아니면 장가가서
예쁜 애를 낳든지..

그땐 이불이 아니라
기저귀를 짜야겠네!

아니..거기서 뭐하는 거죠?

그냥..햇볕 쬐러 나와서..

햇볕을 쬐기엔 늦었잖아요

그렇군..해가 언제
서산으로 졌지?

난 갈께

천천히..얘기 나눠

무슨 속셈인지..

옷이나 널자

속상해
좀 더 들었어야 하는데..

하필이면 그녀석한테 들켜서..

또 가봐야지

이건..

사불상이야..

남편이 서기에 온대..아들도..
어머님도..아무튼 모두 온대

다 온다고..

정말 기뻐

야참 좀 드세요

심안, 등장군..

-무슨 좋은 일이 있나보죠?
-네, 뭔데요?

그 이가 온대..두 아들도..
어머니도..전부 다 온대

잘 됐군요
다 같이 먹을 수 있겠네요

-그래..식구가 다 와
-대원수도 아나요?

-말을 못했어
-가서 말해야죠

-정말 잘 됐어. 잘됐어..
-뭔데요?

그 이가 온대..

식구가 다 오니..좀 도와달래

마가4장도 우리쪽에
가세하겠군요

우리가 그들을 도와줘야죠

-나타더러 풍화륜을 쓰라고 해
-네!

나타야, 아들아..잘 됐어..

아버지가 경성을 떠나
우리쪽으로 온대

고모와 너의 두 형..
할머니..전부 다 온대

빨리 가서 왕야와
승상에게 알려야죠

이장군을 맞이해야 되니까요

얘긴 그만 하고 어서 가봐야죠

그래..빨리 빨리..

그거 잘 됐군

그이뿐만 아니라
온 식구가 다 온대요

식구가 다 모이길
고대했는데..됐네요

경성에서 이곳까지 길이 먼데
과연 무사히 올 수 있을까요?

탁탑천왕이니 무슨 수를
써서라도 꼭 올거야

할머니는 고령이라 힘들어
도와줄 방법을 생각해야겠어

지금 우리의 힘으론
얼마든지 도와줄 수 있어요

예상도 올 거죠?

그의 이름도 적혀있어요

-같이 온대..
-그 고약한 여자 말인가요?

-이형이 온다고요?
-후야..

네, 그이뿐만 아니라
수십 명의 관원들도 온대요

잘 됐군! 만나면 기분 좋게
취할 때까지 술을 나눠야지

-네, 한 잔 마셔야죠
-마십시다..

진정해요..기뻐하기엔 아직
일러요, 내 말 좀 들어봐요

경성을 경계가 삼엄하고
달기의 부하가 많아

이정 등이 무사히 탈출하려면
만전의 대책을 세워야만 하오

죽간에 적힌 이름이 67명인데..

한 명의 낙오자도 없어야 돼!

네!

경성의 병력은
동서남북으로 나눠져 있어

나타가 풍화륜을 타고
경성 상공을 선회해서

그들의 주의력을 끌면..

뇌진자는 동쪽으로 가서 이정과
마례해, 다른 관원들을 모셔와

마례청도 비행을 할 줄 아니
여러번 수고하면..

일행을 다 구해올 거야

십낭과 등선옥은 배를 이용해
목타와 관원 가족들을 데려와

풍량을 견딜 수 있는
배를 준비해야 돼

양전은 남쪽에 가서
토행손을 엄호하면

토행손은 금타와 마례홍
다른 관원들을 구해와라

신속하게!

나타는 적의 주의력을
분산시키고 나서

북문 망월정으로 가서
이정 등을 구해와라

그럼 모든 임무가 끝난다

닷새 후, 10월 6일은
달기의 생일이니

경계가 느슨해질 거야

진시를 기해 행동개시한다

절대 실수가 없어야 돼

사시 전에 모두들
아군 진영으로 와야 한다

한 사람도 빠짐없이..

진시가 안됐나요?

거의 다 됐죠?

네, 시간이 되면
행동개시해야죠

아무 생각말고 어서 먹어라

어머니

이곳을 나서면 계획대로
행동하세요

우린 익주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 겁니다

드세요

왜 이제 나오지?
아침밥을 먹어야지

밥을 먹어? 난 그렇게
한가한 사람이 아니야

밥맛도 없고!

덕을 좀 쌓으라고..그 많은
사람을 죽이면 죄받을 거야

안 죽일 수가 없잖아요

주모자를 색출하려면
고문을 해야죠!

불기둥에 매다는 건
너무 잔인해

고문보다도 그들을
살살 구슬려야지

난 그런 건 못해요

날 좀 도와줄래요?

내가 주모자를 찾아주면
더 이상 안죽일거야?

정말이예요?

그럼 이럴 게 아니라 빨리 가요

아, 잠깐..

금타, 목타

감옥에 아는 사람이 많으니
같이 가서 설득해보자

나 강자아와 왕야 등이
기원하오니..

이번에 이정 등을 구해내도록
끝까지 가호해 주시옵소서

시간이 됐으니 행동개시해라

한 사람도 빠져선 안돼!

네

-왜 그래요?
-아주머니

-괜찮아
-안색이 안좋아요

-가자구..
-이 상태로는 갈 수 없어요

-왜그래요?
-괜찮다니까..

-또 도진 모양이군요
-괜찮아..가자구..

괜찮다니요?거짓말이예요

이게 처음이 아니라
가끔 발작을 했었죠?

왜 이러는 거예요?

괜찮다니까..나이가 드니
아픈 데가 있겠지

견딜 수가 있으니 어서 가자

이번엔 가지 마세요

안가면 어떡해?

갈 수 없어요

계획이 짜졌으니 가야돼

아주머닌 가지 마세요

그래요, 내가 둘을 더 구하고
심안이 셋을 더 구해올게요

네, 우리한테 맡기고 가지마요

걱정마요, 문제없어요

그래요, 남쪽을 구하고 나서
북쪽도 구할게요

안돼, 남문과 북문은
거리가 엄청 멀어

-할 수 있어요..걱정마세요
-다들 갈 필요없어!

어머니가 맡은 사람도
내가 구할게요

네가 무슨 수로 구해?

적을 유인해야 하는데 할머니와
고모, 아버지까지 어떻게 구해?

난 하루에 3천리를
갈 수 있어요

고집부리지 말아

날 믿어주세요

그동안 가르쳐준 것을
다 맘속에 새기고 있어요

난 예전의 그 철부지
나타가 아니란 말예요!

약속할게요, 한 시진 후에
식구가 다 이곳에 모일 거예요

하나도 빠짐없이

정말 약속한 거야?

네, 걱정마세요

간사한 놈...

이정, 널 잘못봤다! 첩년을
도와 충신들을 핍밥하다니!

집에서 계집의 발이나 핥지
여긴 뭐하러 왔냐?

이정, 넌 계집한테 미쳤어
벼락을 맞아 죽을거야

이것들이..당장 죽여버리겠다

아까 나한테 다 맡기겠다고
약속을 했잖아

알았어요, 맘대로 하세요

열쇠를 줘..그리고
수갑도 풀어주라구..

술도 좀 갖다구조..
얘길 나눠보게..

수갑을 풀라고요?
다들 중죄인인데!

다들 늙거나 부상당했는데
도망을 가겠어?

나가 있으면 좋은
소식이 있을거야

알았어요, 기다릴게요

-수갑을 풀어줘
-네

큰일났어요..이정은 죄수들을
풀어주려고 온 겁니다

뭐라고?

계획적이었군

감히 날 속이다니..풀어주면
우리 식구는 다 처형돼요

부상당하지 않은 사람은
부상자를 돌봐주시오

서라!

당신 미쳤어?

감옥으로 데려가

이정, 우린 아직도 부부야

지금 무릎을 꿇으면 내가
목숨을 걸고 구해줄거야

허나 멋대로 하면
아무도 도와줄 수 없어

내 말도 듣지 않을거야?

다들 체포해라

-떠나자
-가자

잡아라!

다가오지 마!

가까이 오면 벽에 머리를
쳐박고 당장 자결할거야

누가 뭐래도 우린 부부야

부부의 정이 없었더라도
난 당신 가문을 도와줬어

대왕의 비위를 건드렸을 때도
내가 나서서 구해줬어

내가 아니었다면 식구들은
벌써 다 처형됐을거야

내가 죽길 바란다면
저들을 풀어줘!

잡아라!

정말 매정하군
좋아, 죽어버릴거야!

눠둬라, 시간이 없어, 가자

빨리 가요..

자, 빨리..

할머니..

-어머니..
-다들 무사하지?

걱정마세요, 계획대로 해야죠

-금타
-네

마례해, 마례수는 이들을
데리고 남문으로 가라

목타는 마례청, 마례홍과 같이
서쪽 바닷가로 가도록 해라

어머니와 예상은 일행과
동쪽 산위로 가면..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을 거요

자, 출발합시다
다들 익주에서 만나!

나타가 계속 왕궁 상공을
선회하고 있습니다

뭘 노리고 있나?

단지 선회만 할 뿐입니다

왜 위에서 날아다니는 거야?

모르겠습니다

날 죽이려는 거야
동대인!

네, 폐하

주위에 있는 호위들을
다 불러들여! 어서..

네

-신공표
-네

흥하이장과 궁수들을 데려가
나타의 목을 가져오도록 해요

네, 마마!

잠시후에 토행손이 여러분들을
무사히 익주까지 데려갈 겁니다

매번 두 사람밖에 못데려가니
내가 여기 남아 지켜줄 겁니다

반 시진 후면 모두 안전히
이곳을 떠나게 될거요

아녀자들부터..

나이가 어리니 먼저 가라

걱정말아요
안전한 곳으로 데려갈테니까..

가자

폭군을 처단하러 왔다

쳐라!

흥하이장!

돌아왔다!

조심!

위험해, 대왕을 호송해요

네

대왕께 인사올립니다

무슨 일인데 그러냐?

이정이 죄수들을 구해갔어요

그의 서재에서 찾은 죽간인데
강자아가 준 겁니다

올려라

우리가 속았어요

나타는 우리 주의력을
분산시키려 한 거예요

동구공에게 알려 군사들은
경성으로 돌아올 것 없이

달아난 죄수들을
추격하라고 해라

네, 마마

왔군

-돌아왔어요
-비천, 겁내지 말아

안전한 곳에 데려가서
우선 밥부터 챙겨줘라

네! 가자

-뇌진자, 괜찮아?
-괜찮아..이 정도야..

몹시 피곤할텐데..

문제없어요..돌아올 때
마례청 그들을 봤는데..

할머니와 고모를 구해올게요

조심해

이젠 됐어

그래 겁내지 말아

여기까지 왔으니 안전해

모두 체포해라!

어서 배에 타요

빨리 업혀요

여기 있다는 걸 모를 줄 알았냐?

-토행손, 가라!
-네!

공격!

-노마님..
-고마워

갑시다

조심해요

-어서 체포해라
-네

예상이..

이 교활한 것!

절대 도망가지 못한다

너희들을 생포하지 못하면
죽여서 목이라도 가져갈거다

덤벼라!

-우선 예상을 데려가
-네, 나중에 구하러 올게요

-가요
-조심해요

어때? 힘이 빠졌지?
어서 날 다시 공격해봐라

악랄한 년!

이 늙은 게 겁도 없이
감히 날 배신하다니!

죽고 싶어 환장한 모양이군
죽여주겠다!

누가 날아오는데..

그래..나타야?
아니면 비천이야?

나타예요

나타야..

노마님도 있어요

-십낭..
-어머님..다치지 않았어요?

괜찮아

고생 많았죠

내 고생은 너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

어머님, 이러지 마세요..

뇌진자가 오는군

힘이 빠진 것 같은데

얘야, 조심해

뇌진자를 잘 잡아

힘을 내!

괜찮아요?

예상아, 괜찮니?

-어머니..
-그래..

상처가 아프지 않니?

안 아파요

비천아!

괜찮아?

그래, 견딜만해

이제 아버지만 모셔오면 돼요

곧 다녀올게요

조심해

빨리 돌아와야 돼

오늘밤에 이장군의
환영연을 베풀겠다

실컷 마시자!

좋아요..

아버지, 나타예요..어디 있죠?

나오세요

달아나지 못한다

공격!

나타가 왜 아직 안돌아오지?

하루에 3천리를 가니
벌써 돌아왔을텐데..

너무 걱정 마세요

그 이를 모셔온다고 했으니
틀림없이 모셔올 거예요

십낭, 또 몸이 아픈 거요?

병이 또 도졌어요?

십낭, 어디가 아픈데
왜 이러는 거지?

가끔 이러니 걱정마세요

여기서 그 이를 기다릴게요

-어머니, 어디가 아파요?
-정말 괜찮아요?

조금만 이러고 있으면 괜찮아

어디 숨어있는 거예요?

-아주머니..
-괜찮아요..

아버지, 나타예요

공격!

-우선 뭘 좀 드세요
-드세요

-빈속이잖아요
-좀 드세요

-난 괜찮아..
-약을 먼저..

-돌아왔어..
-왔군..

-어머니!
-나타가 왔군

아버지는..어디 있지? 아버진..

못찾았어요

망월정에서 만나기로 했잖아

망월정에 없었어요

-아니..왜 없어? 그럼..
-다른 곳에 간 게 아니야?

-아니야
-그럼 이장군이 다른 곳에..

아버지는 경성을 잘 알고 있어
다른 곳으로 갈 리가 없어

망월정으로 간 게 틀림없어?

망월정을 다 찾아봤는데
없었어요

그래서 집으로 달려가 방마다
다 찾아봤는데도 없었어요

혹시 망강정을 망월정으로
착각한 게 아닐까..

망강정으로 갔는데
역시 없더군요

그럼 어떡하지?

주왕에게 잡혀간 게 아닐까요?

-이럴 게 아니라 다시 찾아보지
-가면 안돼요

경성은 지금 경계가 삼엄해서
가면 덫에 걸리게 될 거예요

강승상, 이제 어떡하죠?

다들 속수무책이니
무슨 방법을 제시해주세요

알았어! 어디 있는지 알았어
나타야, 나랑 같이 가자

-있어
-아버지

여보!

승상과 아버지가 계획한대로
모두 무사히 익주로 갔어요

아버지만..

그럼 됐다

나타야, 어머니랑 돌아가라

할머니께 잘 해드려라

무슨 말을 하는 거예요?

-안돼..
-다가오지 마!

아버지..

말했잖아요..

식구 모두 익주에서
만나자고 했잖아요

아버지만 남았어요

무슨 일이 있었나요?

제발 떠나줘

난 그 동안..

비굴하게 살아왔어

떠나는 마당에..

자존심을 지키고 싶어

-이러면 안돼요..여보..
-아버진 비굴하지 않아요

군에서 다 아버질 존경해요

서백후도 전환 소식을 접하고
얼마나 기뻐했는지 몰라요

익주의 백성들도
기대에 부풀어있고요

왠지 알아요?

탑탁천왕을 존경하기 때문이예요

-같이 가요
-비켜!

안돼..

날 내버려둬

너희들을 볼 면목도 없는데..

무슨 낯으로 돌아갈 수 있겠어

어서 떠나!

아버지!

무릎꿇고 빌게요

할머니가 기다리고 있어요

꾸물대면 적들이
이곳으로 올 겁니다

난 그들을 다 상대못해요

나의 소원은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사는 거예요

십낭, 나타를 데리고 떠나!

다들 날 용서해준다 해도
스스로를 용서할 수 없어

십여년동안 내가
한 일을 생각해봐

사내대장부가 해야 될 일이 뭐야?

충정보국인데..

폭군을 위해 아들을 사지에
버렸어..겨우 세살인데..

맹수도 자식을 버리지 않는데
난 자식을 버린 놈이야

아버질..원망한 적이 없어요

다 지난 일이에요
이제 그만 하세요..

다른 사람이 다 잊어도
내 자신은 잊을 수 없어

욕심 때문에 첩을
집안에 들여앉혀서..

조강지처를
생과부로 만들었어

난 여색에 눈이 멀어
집안을 몰락시켰고

모든 잘못을 십낭에게
뒤집어 씌웠어

갈수록 더 심하게...

됐어요..이제 그만하세요

당신이 아무리 자신을
책망한다 해도..

우린 떠나지 않을거예요

적이 몰려올테니 다들
이곳에서 같이 죽어요

이유는 묻지 말고..
나도 모르니까요..

아무튼 우린 한식구예요

당신은 내 남편이고
나타의 아버지예요

혈육으로 맺어진
한 식구라고요!

십낭..

나도 소견이 좁아 많은
잘못을 저질렀어요

예의범절을 몰라
말썽만 부렸으니..

당연한 일이죠
이젠 그렇지 않아요

어머니도 날 이해해요

이 애를 키우느라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아요?

지금은 효심이 지극해요

고모와도 그동안
사사건건 다퉈왔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아요

모든 게 다 잘됐어요

식구니까 그렇죠.. 안그래요?

당신은 집안의 기둥이예요
이 가정을 지켜줘야 잖아요

난 다 필요없어요
식구들이 같이 모여살면 돼요

세 아들도 다 당신을
원하고 있어요

그들을 버리고 떠나면 안돼요

다 컸지만 그래도 부모가
끝까지 보살펴 줘야죠

아들을 한번 보세요

아버지가 어떻게
이럴수가 있어요?

아들의 본보기가 돼야지
이러면 안돼요!

다음 회에서 왕후는 스스로
눈을 뽑아 의지를 다진다

[TM]무림 라이더
http://club.ipop.co.kr/murimrider